태극기 흔들며…통영 강구안서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
통영만세운동 기념식 개최…통영 정신 되새겨
- 강미영 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경남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는 통영에서 울려 퍼졌던 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1일 통영시는 3·1동지회와 함께 통영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고 독립선언서 낭독과 뮤지컬 공연,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및 시가행진 등을 진행했다.
흐린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며 쌀쌀한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저마다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자주독립을 염원하던 순국선열들의 의지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의 백미인 시가행진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하며 열기로 가득 찼다.
문화마당에서 출발해 중앙전통시장 인근을 도는 비교적 짧은 구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발걸음을 맞춰 걸으며 만세삼창 구호에 따라 일제히 손을 들어 올렸다.
"대한독립 만세"라는 함성이 거리 곳곳에 울려 퍼졌고 시장을 오가던 시민들도 잠시 걸음을 멈춰 행진을 지켜봤다.
인근 상가 자영업자들도 도로까지 나와 행진 대열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함께 만세를 외치며 뜻을 보탰다.
6살 자녀와 왔다는 정 씨(30대)는 "아이에게 책으로 역사를 가르치는 것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천영기 시장은 기념사에서 "통영만세운동은 300년 통제영의 역사와 함께 통영 정신을 상징하는 소중한 유산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뜻을 되새겨달라"고 당부했다.
통영 최초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유치원 보모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각계각층으로 퍼진 만세운동은 4월 2일 장날에 맞춰 절정에 달했으며 상인과 시민, 기녀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지역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번졌다.
시는 이 같은 통영시민의 독립 의지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위업을 체감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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