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전 부산 북구청장, 저서 '다시 정명희' 출판기념회 성료
구민 향한 진심 담은 편지 공개
"행정은 숫자, 정치는 결국 사람"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정명희 전 부산 북구청장이 자신의 정치 철학과 행정 경험을 엮은 저서 '다시 정명희'를 펴내고 지역 주민들과 다시 한번 깊은 소통에 나섰다.
정 전 구청장은 28일 오후 3시 부산폴리텍대학교 학생회관 강당에서 저서 '다시 정명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책은 그가 부산시의원, 북구청장, 정당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겪은 지역 현안과 치열했던 행정 경험, 정치 현장에서의 선택, 그리고 주민과의 소통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록물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 전 구청장은 책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책은 스승이자 친구이며, 위로이자 힐링"이라며 "이번 저서는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28만 북구 구민과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써 내려간 북구의 이야기이자 나의 진심"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행사장에 공개된 '사랑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통해 그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 전 구청장은 편지에서 "어느 날 문득, '나는 왜 이 길을 다시 걷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 있었습니다"라며 주민들과 마주했던 눈빛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행정은 숫자로 남지만, 정치는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그때 깊이 깨달았습니다"며 "'다시'는 되돌아감이 아니라 더 깊어지겠다는 다짐입니다"고 덧붙였다.
사람이 곧 자산이며 '문화'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온 정 전 구청장은 구청장 재임 시절 굵직한 혁신 성과들을 끌어냈다. 60년 넘게 이어져 온 구포가축시장을 완전히 폐장시켰으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써 기초연금법 시행령 개정 건의를 끌어내기도 했다.
또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낙동강변 유치 △대한민국독서대전 유치 △북구 미래교육비전 수립 △덕천도서관 건립 추진 △미래교육지구 공모 선정을 통한 사업비 1억 원 확보 등 북구의 문화·교육적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가슴 아픈 가족사도 조명됐다. 정 전 구청장은 단단하고 강직했던 외할머니를 회상하며, 74년의 인고 끝에 지난 2024년 과거사 진실규명 결정을 받고 올해 1월 비로소 명예 회복을 위한 법적 절차가 온전히 마무리된 외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진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으며, 배상과 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모든 억울한 희생이 명예를 되찾는 그날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하며, 저 또한 진실의 기록이 단 한 사람도 누락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구청장은 향후 굳건한 정치적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시민의 건강을 지키던 약사에서 부산시의원을 거쳐 북구청장으로 성장한 그는 "민주당의 험지에서 한결같이 깃발을 지켜온 저는 이제 더 단단해졌다"며 "이미 증명된 경험과 전문성에 구민들의 삶 속에서 길어 올린 간절함을 더해, 다시 한번 북구의 지도를 바꾸고 싶다"고 역설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기는 행정, 따뜻한 정치로 구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북구 주민이라는 사실이 여러분의 가장 큰 자부심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실천을 향한 굳은 다짐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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