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횡천면 이장단 제출 사직서 전원 반려

사직서 수리 여부는 군 권한·행정 연속성 확보 필요

하동군 횡천면 이장협의회가 지난 19일 사퇴서 제출에 앞서 면사무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이장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19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군이 횡천면 전체 이장 17명이 제출한 사직서를 25일 자로 반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역 안정과 행정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로, 사직서 수리 여부도 '하동군 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임명권자인 횡천면장의 고유 권한 사항에 따른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또 이 규칙에는 이장은 마을 총회에서 선출된 후 추천을 받아 읍·면장이 임명하는 임명직으로 사직 또한 임명권자의 수리가 있어야 효력이 발생한다며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

각종 보조금 신청 및 사업 추진 등 마을 주요 현안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직무 공백이 발생하면 주민 불편이 우려되고, 마을 총회 의결 및 후임 이장 선출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 연속성 확보가 필요해 반려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군 관계자는 "이장은 주민을 대표해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지역 현안을 처리하는 책무가 있다"며 "성실의무와 법령준수의무, 정치적 중립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주민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반려 후에도 사직 의사가 있으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총회를 거쳐 후임자를 선출한 뒤 재신청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횡천면 이장협의회는 선관위가 정명채 이장에게 내린 '주의' 조치를 빌미로 군이 사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군은 정 이장 교체는 정상적인 행정 절차이며 앞으로도 공직선거법 위반은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