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도 '삐걱'…후보 이탈 속 2인 경선

보수·중도 단일화도 난항…다자 구도 가능성 커져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 시민연대가 25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돌입과 공동 서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2.25 ⓒ 뉴스1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오는 6월 치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 중인 진보 성향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후보 이탈 속에 2인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진보 성향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인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 시민연대’는 25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경선 돌입을 공식 선언하며 공동 서약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송영기, 전창현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반면 김준식 예비후보는 시민연대가 제시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지 않으며 불참했다.

당초 시민연대는 세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내달 30일까지 단일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김 후보가 이탈하면서 경선은 2인 구도로 축소됐다.

시민연대는 민주노총 조합원 직접 투표 50%, 시민 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단일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시민 선거인단은 최대 7만 명을 모집한다. 다만 참여자에게는 1인당 3000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김 후보 측은 시민연대의 단일화 방식이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낮고 특정 세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라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연대는 내달 6일부터 18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13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마지막 주에 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단일화에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전체 예비후보 가운데 일부만 참여했다. 이충수 경남교사노조 위원장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오인태 예비후보도 중도 노선을 표방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도·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 과정에서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일화 추진 기구가 나뉘면서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권순기 예비후보는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를 통해 지난달 30일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반면 단일화 연대 1차 여론조사에서 탈락한 권진택 전 경남과기대 총장과 김승오 전 예비후보는 또 다른 단일화 기구인 ‘경남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시민회의’를 통해 별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일화 연대 2차 여론조사 대상자였던 김상권 예비후보와 김영곤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방식과 운영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연대에서 이탈했다. 시민회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단일화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김영곤 후보는 지난 24일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다시 제안했다.

또 이현석 한국승강기대 총장은 지난 23일 중도 노선을 표방하며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