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속 굵은 빗방울 '툭'…밀양 산불 진화에 청신호

경남 밀양 산불 이틀째인 24일 오전 삼랑진읍 검세리 산불 현장에서 육군 치누크 헬기(CH-47)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24 ⓒ 뉴스1 윤일지 기자
경남 밀양 산불 이틀째인 24일 오전 삼랑진읍 검세리 산불 현장에서 육군 치누크 헬기(CH-47)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24 ⓒ 뉴스1 윤일지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 산불 현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산불 진화 속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산불 현장에는 굵은 빗방울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비가 내려주면 잔여 화선 정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낙엽층과 암반 틈에 남아 있는 잔불을 잡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창원기상대는 "산불 지점과 기상 관측 장비까지 거리가 떨어져 있어 강수가 관측되지 않았다"며 "곧 있으면 관측 장비에서도 강수가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남에는 10~40㎜의 비가 예보됐다. 밀양에는 1㎝ 안팎의 적설도 내릴 전망이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밀양 산불 현장 지휘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후에 예보된 비가 산불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중·지상 진화를 병행해서 최단 시간 안에 주불 진화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 산불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진화율 85%를 보이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41㏊로 총 화선 6.5㎞ 중 5.5㎞를 진화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마을과 요양 병원 등에서 주민 151명이 삼랑진초등학교와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34대, 진화 차량 159대, 진화 인력 893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