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크루즈 터미널, 전국 최초 '24시간 운영' 돌입

올해 첫 오버나잇 크루즈 '레가타호' 23일 입항 맞춰 시행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 시대를 연다.

시는 올해 첫 '오버나잇 크루즈(Overnight Cruise·항구에서 하루 이상 정박하는 크루즈)'인 '레가타(Regatta)'호의 23일 부산항 북항 입항에 맞춰 터미널 24시간 운영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오버나잇 크루즈 승객들은 터미널 운영 시간제한 탓에 밤 10시 전후로 선박에 의무 복귀해야 했다. 하지만 시와 부산항만공사가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과 협의해 규제를 풀면서, 관광객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부산의 야간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시가 전했다.

3만 톤급(승객 650명) 레가타호 승객들은 23일 오전 7시 하선 후 자갈치 시장 등 주간 관광을 마친 뒤, 야간에는 황령산 전망대 등에서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오버나잇 크루즈 9항차, 중국발 크루즈 169항차, 준모항 운영 20회 등 총 442항차의 크루즈 선박이 입항해 약 80만 명의 방문객이 부산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위한 4대 핵심 과제(△전략기반 타깃 마케팅 △관광 편의 제고 △콘텐츠 고도화 △재방문 설계)를 추진한다. 특히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환송 공연과 포토존 운영, 지역 특화 기념품 팝업존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부산을 기억하고 다시 찾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조치는 부산이 글로벌 크루즈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성과"라며 "일회성 방문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체류형 관광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