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새 돌풍 예고"…'기장갈매기 씨름단' 비상 준비 마쳤다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출격

기장갈매기 씨름단 첫 출정식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기장군이 야심 차게 창단한 '기장갈매기 씨름단'이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모래판 위에서 첫인사를 건넨다.

기장군은 지난 13일 군청 강당에서 기장갈매기 씨름단의 첫 출정식을 갖고,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출정식은 기장군청 소속으로 새롭게 출범한 씨름단이 '기장'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달고 출전하는 첫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선수단은 이번 태안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무대에서 기장군의 위상을 높이고, 침체한 민속 씨름의 인기를 부활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감독과 코치진을 포함한 선수들은 그동안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소화하며 조직력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단의 첫 출전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기장읍에 거주하는 임 모(55) 씨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씨름단이 생겨 자부심을 느낀다"며 "TV 중계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포효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민 이 모(48) 씨는 "씨름이 예전만큼 인기가 없다고 하지만, 지역 연고 팀이 생긴다면 이야기가 다르다"며 "군민들이 하나 되어 응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기장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승부해 달라"며 "이번 대회가 기장군민의 기억에 오래 남는 감동의 무대이자, 전통 씨름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