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팀이 다시 찾는다" 경남 고성군, 스포츠 선순환 구조 매진
'전국대회→전지훈련→소비 확대'로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 강미영 기자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이 동계전지훈련 특수를 발판 삼아 스포츠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기에 나섰다.
군은 올해 선수단 4만 7000여 명을 유치해 24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토대로 대회 유치와 선수 유입에 힘을 쏟고 있다.
15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동계전지훈련 시즌을 맞아 4100여 명의 선수단이 군을 찾았다. 이달에도 축구·야구·농구 등 2400여 명의 선수들이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대회 유치가 전지훈련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에 방문하는 전국 중·고교 농구팀 18곳은 매년 고성에서 열리는 엘리트 농구대회 참가팀들로 대회 참가가 전지훈련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군은 이처럼 대회 유치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고성의 스포츠 인프라를 경험한 선수들이 다시 전지훈련지를 찾도록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군은 매년 80여 개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스포츠산업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는 종합운동장과 축구장 등 40여 개의 체육시설이 집적된 고성읍 '스포츠타운'이다.
다양한 종목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체육 전문 단지로, 선수들이 사계절 최적의 컨디션으로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실내야구연습장(45mX28mX12m)은 기후에 상관없이 캐치볼과 피칭·타격 연습 등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 동계 시즌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개관한 유스호스텔에는 현재까지 1000여 명의 선수들이 다녀가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적인 숙박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추진 중인 '스포츠빌리지' 조성 사업도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6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고성읍 스포츠타운 내에 단독주택 4개 동과 다가구주택 3개 동 18세대를 조성하는 것으로, 유소년 선수들이 장기 체류하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군은 향후 재활실과 기록관리실, 체력단련장 등을 건립해 선수 맞춤형 훈련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매년 종목별 특성에 맞는 시설 운영과 경기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실내야구연습장 이용률을 높여 야구 전지훈련과 대회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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