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예타 통과…2032년 개통 목표

기장군 정관읍 월평리에서 동해선 좌천역까지 총 12.8㎞

도시철도 정관선 위치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는 동부산권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핵심 교통 인프라인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사업이 12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관선은 정관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광역철도·도시철도 연계를 통한 순환 교통망 확충으로 광역생활권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시는 정관선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예타 통과를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관선은 예타 과정에서 경제성 부족과 편익 한계가 지적되는 등 통과가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와의 점검회의를 두 차례 진행하며 사업계획을 보완했고,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종합평가(AHP) 중심의 대응 전략을 추진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15일 세종시 KDI에서 열린 정관선 분과위원회 종합평가(AHP)에서도 사업 필요성과 정책적 효과를 설명하며, 정관선 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관선은 도시철도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던 기장군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 환승을 통해 동부산권 순환철도망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광역 경제권 형성과 '15분도시 부산' 생활권 연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구간은 기장군 정관읍 월평리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동해선 좌천역까지 총 12.8㎞이며, 정거장 13곳을 연결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 등 2개 노선과의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노면전차(트램) 방식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794억 원이다.

부산시는 정관선 조기 추진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관련 용역비 10억 원을 반영했다. 기본계획 수립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관선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을 연결해 동부산권 순환철도망을 완성하고,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형성과 동남권 산업 발전을 실현할 핵심 사업"이라며 "친환경 무가선 노면전차로 운행되고, 지역 관광상품·축제·상권과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