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조선업 전략산업으로 재정의…지역경제 선순환 필요"

조선업 타운홀 미팅서 '지역상생발전기금' 등 4대 과제 건의

9일 울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조선업 타운홀미팅에서 변광용 시장이 조선업과 관련한 핵심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조선업 호황이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조선업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변 시장은 9일 고용노동부가 울산에서 개최한 조선업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변 시장은 조선업 역대급 수주 호황에도 지역 민생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호황 속의 불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선업을 단순 제조업이 아닌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재정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내국인·청년 고용 확대 및 지역인재 채용 할당 △채용 연계형 기술 인력 양성 △노동환경 및 산업안전 개선 △조선업 성과를 지역에 재투자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등 4대 핵심과제를 공식 건의했다.

변 시장은 "현재와 같은 저임금·외국인 중심의 인력 수급 구조로는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도, 지역경제의 회복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내국인과 청년이 돌아오고, 가족 단위 정주가 가능한 '사람 중심'의 산업 생태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이것이 정주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돼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노사가 책임을 분담해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의 후속 조치로 노동부는 이 자리에서 건의된 내용은 일자리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