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에 중학교 졸업합니다"…부산 만학도 197명 '눈물의 졸업장'

10일 시교육청서 '제12회 문해교육 학력인증 수여식'

만학도 졸업시 모습. 2024.2.2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어려운 형편으로 배움의 때를 놓쳤던 부산의 늦깎이 학생 197명이 '만학의 꿈'을 이뤘다.

부산시교육청은 10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제12회 문해교육 프로그램 학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선 초등 과정 131명, 중학 과정 66명 등 총 197명이 학력 인증서를 받는다. 특히 올해 최고령 졸업생인 96세 오 모 할머니는 중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영광의 졸업장을 품에 안는다.

오 할머니는 "배움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밝아졌다"며 "후배들도 배움을 발판 삼아 자신 있게 세상에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학력 인정 문해 교육은 만 18세 이상 비문해 및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며 "201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이번 2025학년도 졸업생을 포함해 누적 2000명의 부산 시민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값진 결실을 이뤄낸 학습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보낸다"며 "더 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