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공병원 확충 본격화…"중증‧응급부터 재활까지 해결"

서부의료원 11월 착공 추진…공공어린이재활병원 12월 준공
마산의료원 올해 병동 증축…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추진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맨 왼족)이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보건의료국 주요 정책을 브리핑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공공병원 확충을 중심으로 한 중증·응급부터 재활까지 지역에서 해결하는 의료 구조 전환에 본격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서부권 공공의료의 핵심축이 될 서부의료원을 올해 11월 착공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의료원은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300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병원이다. 중증·응급·필수의료와 감염병 대응을 책임지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부의료원이 문을 열면 민간·대학병원 중심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중증·응급 공공의료 기능을 지역 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돼 '중증·응급도 지역에서 해결하는 의료체계'가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하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도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사업은 보건복지부 공모로 2020년 시작해 넥슨재단의 100억 원 후원과 국비·도비·시비 등 총사업비 428억 원을 투입한다. 건립부지 소유권 확보, 실시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2025년 2월부터 공사가 추진됐다.

병원은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7542.34㎡)의 50병상 규모로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병원 내에는 재활심리치료실, 호흡기재활치료실 등 26실의 재활 치료실이 들어선다. 기 확보한 복권기금 22억 원을 투입해 로봇 보행 치료기, 로봇 재활 시스템 등 필수 의료 장비 구입도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되면 경남·부산·울산 지역 1만 4000여 명의 장애아동이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개인맞춤형 재활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인 마산의료원은 올해 병동 증축 공사에 착공한다. 병상 규모는 기존 298병상에서 350병상으로 확대되며, 진료과목도 17개에서 19개로 늘어난다. 내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신축 병동으로 이전·확대되고, 가정의학과와 치과가 새로 신설된다.

서북부권의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사업은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경남도와 거창군,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 통과 즉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설계비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공공병원 확충과 맞물려 일상과 가장 가까운 생활권 의료안전망도 강화된다.

도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를 책임지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도내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오는 3월 양산시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하면 도내 8개 전 시부에 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동부권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 1곳이 추가 지정돼 도내 응급의료기관은 총 36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아 진료부터 응급환자 대응까지 생활권 내에서 연계 가능한 의료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