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양수발전소 건립 '새 성장 동력 확보·인구 감소 극복'

두무산 발전소 이어 오도산 발전소도 추진…쌍둥이 발전소 파급효과

합천군의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인구 4만 붕괴, 65세 이상 인구 비율 46.5%의 고령화 사회, 지역 소멸 위기, 경제 저성장 등으로 군은 위기에 직면했다.

군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묘산면 산제리·반포리 일원에 900㎿ 규모의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립 사업은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3년 12월 우선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지난 21일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년 5월 착공, 2034년 12월 준공된다.

양수발전은 남는 전력을 활용해 하부저수지의 물을 높은 곳에 있는 상부저수지로 이동시켜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하부저수지로 물을 내려보내 신속하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 수력발전 방식이다.

두무산 발전소는 지리적으로 호남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보완과 전력 계통 안정성 강화를 위해 그 중요성과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발전소가 건립되면 7600명 직·간접 고용과 약 2조 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발전소 운영 기간(50년 이상) 매년 12억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장기적인 세수 확보로 지역의 재정자립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로 소득증대, 공공사회복지, 주민복지 지원, 교육·장학금 지원 등 지역경제의 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복지 및 생활환경 등 혜택도 전망된다.

발전소 건설을 위한 대규모 공사는 지역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150여 명의 발전사·협력사 직원들은 인구 증대 효과를 가져오고 지역인재 채용 등 상생협력 관계도 기대된다.

두무산·오도산 자연휴양림, 합천호,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등 기존 관광자원과 양수발전소 기반 시설을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로 신규 관광객 유입도 기대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상·하부 저수지는 볼거리·체험 거리 제공과 산불 등 자연재해로 긴급 수자원 필요시 유동적 활용도 가능하다. 지난해 봄 대규모 산불 시 양수발전소 저수지 물을 소방헬기 산불진압용으로 사용했다.

군은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과 함께 인근에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도 추진한다. 이들 발전소는 지하발전소 공동사용, 발전소 운영, 사후관리까지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 최초·최대 쌍둥이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 합천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로서 위상 확보와 국가 전력 안정성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양수발전소 건립은 합천의 미래 에너지 기반을 완성하고 지역경제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군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