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질타’에 BNK금융, 주주추천 사외이사제도 도입 논의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BNK금융지주가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주주추천 사외이사제도 도입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BNK금융지주는 9일 공시를 통해 오는 15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기업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목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주추천 사외이사제도' 도입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BNK금융지주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최고경영자(CEO) 선임 및 승계 투명성과 관련해 검사를 받는 가운데 '주주추천 사외이사제' 도입을 주제로 열려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사외이사는 단순 이사회 참석 외에도 CEO 선임을 위한 필수 과정인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 사외이사가 그간 사실상 회장이 전원 임명할 수 있게 돼 있어 '셀프연임'이 언제든지 가능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BNK금융지주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 언급하며 금융사의 '깜깜이 인사'에 대해 지적한 이후 금융당국으로부터 첫 타깃으로 지목돼 검사를 받고 있다.
이에 지분 4%를 보유한 라이프자산운용 등 일부 주주들은 지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3% 이상 지분 보유 주주들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해달라"며 주주추천 사외이사제를 제안한 바 있다.
현재 3%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는 8.67%의 국민연금공단과 4.61%의 지분을 가진 외국계 금융사 1곳, 4%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라이프자산운용 등이 있다. 또 롯데쇼핑 등 롯데계열사들이 10.67%, 지역 건설사인 협성종합건업 및 관계자들이 6.60%의 지분을 보유했다.
3%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 모두가 추천권한을 가질 경우 주주추천 사외이사가 현재 지주 이사회의 절반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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