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혈액 보유량 5.2일→3.3일…나흘 만에 1.9일분 급감

A·AB·O형 '주의' 단계 수준…"방학·한파 탓 헌혈 줄어"

헌혈. <자료사진> 2025.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혈액 보유량이 나흘 만에 큰 폭으로 줄면서 혈액 수급 위기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9일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적혈구제제 기준 3.3일분이다.

지난 5일 도내 혈액 보유량이 5.2일분이던 것과 비교하면 나흘 만에 보유량이 급격히 줄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등의 4단계로 구분한다.

도내 혈액 보유량은 혈액형별로는 A형이 2.9일분, B형 4.5일분, AB형과 O형이 2.8일분이 남은 상태다.

상대적으로 보유량이 많은 B형 혈액을 제외한 나머지 혈액형은 '주의'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경남혈액원은 도내 고등학교와 대학의 방학으로 헌혈자가 감소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 한파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있다"며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년 겨울철마다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새해를 맞아 많은 분이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생명 나눔에 동참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