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박빙 속 개혁신당 등판…'표심 분산' 여야 긴장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개혁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개혁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텃밭' 부산의 시장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초박빙 대결 구도 속에 제3지대인 개혁신당이 독자 후보 공천을 예고하며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뉴스1 등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형준 현 시장(국민의힘)을 소폭 앞서는 등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5년 민선 이후 보수 정당이 독점해 온 부산시장 선거에서 '제2의 이변'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여기에 개혁신당이 부산시장 후보 전략 공천 방침을 세우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정치권은 개혁신당이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후보가 기록했던 8%대의 득표율만 확보하더라도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 표심이 분산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반면 민주당 역시 2030 젊은 층의 표심이 개혁신당으로 이탈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개혁신당에서는 부산 출신의 정이한 중앙당 대변인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부산의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건 젊은 리더십이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장에서 만난 민심도 변화의 바람과 안정을 택하는 여론으로 갈렸다. 직장인 김민정 씨(34·해운대구)는 "기존의 낡은 정치 대신 뉴욕시처럼 젊고 개혁적인 실무형 리더가 필요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시민 남상호 씨(61)는 "새 인물도 좋지만, 지금은 시정 경험과 안정감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바로미터여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유권자들의 '정치 변화 열망'과 '지역 발전 현실성'이 충돌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이 두 가지 기대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전체 판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