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적토마의 기운 받자"…부산 해맞이 13만 인파 '붉은 함성'
광안리 5만명 '최다' 해운대·기장·강서 등지서 해맞이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적토마)'의 해가 힘차게 밝았다. 새해 첫날인 1일 부산 지역 주요 해맞이 명소에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13만 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몰려 붉게 타오르는 첫 태양을 맞이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부산 시내 주요 해맞이 명소 11개소에 모인 시민과 관광객은 총 13만 165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일출을 감상하려는 시민 5만여 명이 백사장을 가득 메우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7시 32분경 수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솟구치자 5만 관중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적마'의 기운이 서린 새해 첫 순간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도 3만 3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희망찬 새해를 설계했다. 동부산의 대표 명소인 기장군 해동용궁사 일원에는 1만 5700명이 찾아 바다 위로 솟는 해를 바라보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했다.
서부산권의 열기도 뜨거웠다. 강서구 명지해안산책로 등지에는 1만 3200명이 운집해 낙동강 하구의 절경과 어우러진 일출을 만끽했고, 서구 송도해수욕장(7000명)과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5500명)에서도 힘찬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 밖에도 △남구 오륙도스카이워크 3000명 △영도구 한국해양대 2350명 △동래구 북장대 1000명 △금정산 고당봉 700명 △연제구 배산 200명 등 도심 곳곳의 산과 바다에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박 모 씨(42, 남구)는 "올해는 우리 부산 경제도, 우리 가족의 행복도 거침없이 질주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3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일시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비 덕분에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찰, 소방 및 각 구·군과 협력해 인파 밀집 지역을 집중 관리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해맞이 관련 안전사고나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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