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자물가, 전년비 2.1% 상승…고환율에 식료품·석유류 크게 올라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2%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고환율 등으로 식료품, 석유류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부산광역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번 달 부산 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 이후 4개월 연속 2%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올라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높았다. 고환율로 인해 석유류나 식료품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품목별로 살펴보면 부산지역 공업제품 물가는 전년 대비 2.3% 오른 데 비해 석유류는 6.3% 상승했다. 특히 경유 상승률은 11.0%에 달했고 휘발유도 5.3% 올랐다.
식료품의 경우에는 수산물이 8.7% 상승률을 기록해 농·축·수산물 전체 상승률 3.4%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는 쌀 23.9%, 사과 26.3%, 조기 33.1%, 오징어 23.5% 올랐다. 여기에 외식비와 관련해 구내식당 식사비가 4.7% 올랐고 삼겹살 외식과 치킨 가격도 각각 5.9%, 3.0% 상승했다.
다만 신선식품의 경우 사과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무가 36.5%, 오이가 31.1% 내리면서 1.1% 상승에 그쳤다.
이 외에 상수도료가 5.9% 오르며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물가가 0.5% 올랐고 서비스 물가도 사립대학 납입금 5.5%, 보험서비스료 16.3% 상승으로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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