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동남권 중심도시 거제…조선업 구조적 문제 풀어야"

[신년인터뷰]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상권 활성화 모색"
"기업·지역 선순환 구조 마련…노동자 정착·소비 촉진"

변광용 거제시장.(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작년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은 지난 9개월에 대해 시정을 정상화하고 무너진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조선업 회복과 더불어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예타 통과, 한·아세안 국가 정원 재구상 용역비 정부 예산 확보, 기업혁신파크 네이버클라우드 참여 등 사업들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사회에 새 활력이 감돌고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그는 조선업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란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시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변 시장은 "시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신뢰"라며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부족한 점은 책임 있게 보완하는 시정을 펼쳐 거제가 동남권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 한 해가 되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변 시장과의 신년 인터뷰 일문일답.

-자체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 현황과 효과는.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률은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94.14%를 보였다.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에 이어 연말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장 반응에 그치지 않고 지원금이 실제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용기한 종료 후 소비 행태 변화와 업종별 매출 추이를 중심으로 전문 용역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책 효과를 종합 검토하고 향후 지역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개선 및 보완에 적극 활용하겠다.

-조선업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행정 지원은.

▶거제시는 국내 조선산업 핵심 거점으로서 조선업과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 센터를 조성해 생산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와 방위사업청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조선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 기술 혁신, 인력 양성, 산업 인프라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 자금 활용 및 무역실무·해외 마케팅 교육과 수출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고용 안정과 인력 기반 강화를 위한 조선업 재직자 희망 공제사업과 거제형 청년 일자리 창출 모델,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 신규 취업자 이주 정착비 지원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이외에도 노동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하고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E-7 비자 외국인 쿼터를 현행 30%에서 20%로 축소하는 방안과 조선업 내국인 정규직 채용 확대, 조선산업 기본법 제정 등으로 기업과의 상생 모델을 마련하겠다. 또 가덕신공항 개항에 대비한 공항 배후도시 건설과 남부 내륙철도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 7200억 원 규모의 소동 휴양콘도미니엄 조성 사업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대응에도 포커스를 맞추겠다. 청년과 신혼부부, 숙련 인력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해는 주거·교육·교통·보육 등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