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항리무진, 동부산 관광단지 정류소 신설·서면 노선 요금 인하
내년 1월 5일부터 적용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김해공항과 부산 도심을 잇는 공항리무진버스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이용객 편의 중심으로 확 바뀐다. 동부산 관광단지 정류소가 신설되고, 서면 노선의 요금은 대폭 인하된다.
부산시는 지난 7월 운행 재개 이후 5개월간 축적된 실제 운행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공항리무진버스 운행계통을 개편, 2026년 1월 5일 첫차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이용 수요가 많은 '공항리무진1(해운대·기장 노선)'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동부산 관광 수요 증가에 발맞춰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테마파크/한화마티에)' 정류소를 신설한다.
또한, 혼잡 시간대 탑승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선을 분할 운영한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장행 운행은 줄이는 대신, 수요가 집중되는 장산역 출발 차량을 늘려 배차 간격을 기존 60분에서 20~60분으로 대폭 단축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정류소 위치도 조정해 이용객의 혼선을 줄였다.
도심을 관통하는 '공항리무진2(서면·부전 노선)'는 요금 다이어트에 나선다. 성인 기준 운임을 기존 7500원에서 6000원으로 1500원 인하한다. 배차 간격은 60~80분으로 조정된다.
부산 공항리무진은 지난해 사업자의 노선권 반납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올해 7월 새로운 사업자(경남고속뉴부산관광)가 선정되며 정상화됐다. 모든 노선에 최신 수소 버스가 운행 중이며, 운행 재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개편은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노선의 효율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노선과 운행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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