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장금용 창원시장 대행 "민선 9기 출발 기반 정리 주력"

"주력산업 AI 전환·미래산업 육성 역점"

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새해에는 무엇보다 민선 9기 시정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제도와 사업의 기반을 정리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라며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삼아 창원의 다음 도약을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행은 뉴스1과 신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안정적인 행정 기반 위에서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경쟁력을 함께 지켜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대행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4월 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업무를 추진해 왔는데 그간 소회는.

▶시정 연속성과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책임감을 가장 크게 실감했다. 변화가 필요한 사안은 신중하게 점검하며 준비하되, 시민 일상과 직결된 행정은 흔들림 없이 운영하는 데 집중해 왔다.

-지난해 창원시정 성과는.

▶지난해는 창원이 미래 산업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 해였다. 무엇보다 국가·지역 전략사업 전국 15곳 중 창원지역 3곳이 선정돼 기초지자체 중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창원의 산업적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받았다.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AX·DX 전환 추진과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역시 주력산업 체질을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중요 계기가 됐다.

또 전략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2020년 이후 역대 최대인 1조 7467억 원 규모 신규 투자를 이끌었고, 중앙부처 등 대외기관 평가에서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총 41건의 수상 실적을 거두면서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시정 안정성과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창원~동대구 고속화 철도 추진과 관련해 20만 명 넘는 시민 서명과 지역사회의 높은 공감대가 있었음에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가 지연돼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시민 여러분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와 함께 일부 장기 표류사업 역시 계획 조정과 행정 절차지연 등으로 속도감 있는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이런 과제들은 방향을 잃은 것이 아니라 추진 여건을 정비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면밀한 점검을 통해 하나씩 성과로 연결해 가겠다.

-시장 공백으로 인한 현안사업 추진에 어려움은 없었나.

▶행정은 개인이 아니라 법과 제도, 그리고 시스템 위에서 연속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주요 현안 사업은 이미 중·장기 계획과 행정 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필요한 의사결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 있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국가전략사업과 국책사업, 민생 직결 과제들은 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시민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사업 축소나 중단 없이, 오히려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앞으로도 시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민선 8기 남은 기간 역점적으로 추진할 일이 있다면.

▶시정 연속성을 지키면서도 다음 도약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다.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주력산업의 AI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방산·원자력 등 전략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 동시에 도시 공간 재편과 교통망 확충, 생활 SOC 정비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차분히 만들어가겠다.

-시민에게 한 마디 한다면.

▶그동안 시정을 맡아오며 시민 여러분 일상과 도시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작은 변화라도 삶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 2026년 병오년, 적토마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 모두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