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생성형 AI 행정' 시대 연다
내년부터 '부산형 생성형 AI 행정서비스' 가동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부산형 생성형 AI(인공지능) 행정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행정서비스'는 AI 기술로 행정 업무 효율과 시민 응대 속도를 높이며 반복·정형 업무를 AI가 보조·대체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시는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보안성'을 꼽았다. 민간 상용망이 아닌 시 내부 데이터를 학습한 소형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구축해 행정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공공부문 AI 활용에 적합하고 통제 가능한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 공무원들은 내년부터 이 시스템을 통해 △질의응답 △문서 초안 작성 △행정자료 검색 등 22종의 행정 업무 지원을 받는다.
시는 이를 단기 시범 사업에 그치지 않고 향후 3년간 기술을 고도화해 공공 행정 AI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조영태 시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은 '인간 중심의 수작업 행정'에서 'AI 기반의 자동화 행정'으로 넘어가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행정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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