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내년 3월부터 버스 요금 '무료'…완전공영제 시행
- 한송학 기자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의령군이 내년 3월부터 '버스 완정공영제'를 운영하면서 버스 요금 무료화를 시행한다.
29일 군에 따르면 버스 완전공영제 시행을 위해 민간 운수업체 2개 사와 농어촌버스 노선권, 버스터미널 등 재산권에 대한 유·무형자산 양도·양수 계약을 마쳤다.
이번 계약으로 군은 버스 운영에 필요한 자산을 확보하고 공영제 전면 시행을 위한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완전공영제 도입은 인구 감소와 자가용 이용 증가로 인한 이용객 감소, 적자 노선 확대 등 농어촌 지역 교통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오태완 군수는 “버스 완전공영제는 단순한 교통정책이 아니라 교통을 복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구현하는 정책”이라며 “전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은 앞서 13개 읍·면 주민설명회를 거쳐 공영제의 기초가 되는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1단계 시범운영 이후 노선 보완으로 수요자 중심의 농어촌버스 노선체계를 단계적·연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노선은 지·간선 체계로 개편해 읍·면에는 소형버스, 주요 간선도로에는 중·대형 버스를 투입한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지속해서 보완하고 수요응답형 교통(DRT·콜버스)과 행복택시 연계를 병행해 버스 이용 전면 무료화를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완전공영제 시행으로 버스 기사와 정비 인력 등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며 "기존 종사자의 고용 안정을 우선 확보하고 운영 확대에 따른 추가 채용으로 지역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전공영제가 정착되면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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