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 "세계 최초 VTS 영어 평가기준 제정 주도"
인도 뭄바이 IALA 총회서 채택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주도로 제정한 해상교통관제(VTS) 영어 의사소통 역량평가 지침이 지난 8일~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3차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총회에서 최종 승인돼 국제 지침으로 채택됐다고 26일 연수원이 밝혔다.
IALA는 해양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수로기구(IHO)와 더불어 해양 분야 3대 국제 정부간기구로 꼽힌다.
연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지침은 전 세계 해상교통관제사의 영어 구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제정된 최초의 국제 기준으로 연수원 주도로 제정이 이뤄졌다.
연수원은 "2019년 최승희 연수원 교수가 작업반 의장을 맡아 전 세계 VTS 교육·훈련 표준으로 활용되는 음성 교신·구문 지침 정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번 지침 제정 과정에서도 작업반 의장을 맡았다.
연수원은 또 "해양경찰청,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으로 현직 관제사의 영어 능력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관제 교신 데이터 분석, AI 기반 평가기술 개발 등을 통해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해사 분야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가 VTS 영어 능력 평가 분야에서 국제기준 수립을 주도한 사례"라며 "지침 설계부터 제정논의 및 이사회 승인까지 우리나라가 전 과정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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