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도 행정 공백 없다"…경남도, 전국 최초 국가융합망 이원화 착수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도가 재난 시에도 행정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가융합망 이원화 기반 국가정보통신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국가 융합망 이원화 기반 경남도 국가정보통신 서비스 구축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가정보통신 서비스는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안정적으로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국가 공공 전용 통신 인프라 서비스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행정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재난 상황에서도 행정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내용을 보면 도내 시군과 소방서 등 주요 행정기관 전송망을 주망과 예비망으로 구분하고, 통신사업자도 이원화해 장애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지원을 통해 단일 접속 방식인 국가융합망을 이원화해 도청 창원청사와 서부청사로 각각 연계하는 체계를 만든다.

아울러 통신 대역폭을 기존 대비 25배까지 확대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통신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과 지능형 관제, 빅데이터 활용 등 차세대 디지털 행정과 재난 대응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는 국가융합망 이원화 기반 국가정보통신 서비스 구축은 도민 안전과 행정 서비스 신뢰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국가융합망 이원화 기반의 국가정보통신 서비스를 구축하고 일정 기간 검증과 운영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