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살에 받은 졸업장' 고성 늘배움학교 1회 졸업식 개최

초등 학력 인정반 13명, 3년간 전 과정 마쳐

늘배움학교 초등학력 인정과정 졸업식.(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2025학년도 늘배움학교 초등학력 인정과정 졸업식을 열고 올해 첫 졸업생 13명을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늘배움학교는 군이 운영하는 초등학력 인정과정 문해교실로 초등 졸업장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 기초학력 및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평생학습 교실이다.

군은 지난 2023년부터 5개 반을 운영 중으로 이번 졸업생들은 60대 1명, 70대 11명, 80대 1명 총 13명이다.

이들은 3년간 전 과정을 이수했으며 내년부터 중학학력 인정과정에 지원한다.

군은 내년에 초등학력 인정 5개소와 중학학력 인정 1개소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최고령 학생인 김상금 씨(80)는 "내가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나 자신에게 고생 많았다,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정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 만학도들이 학력 인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