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에 곤욕 치렀는데…" 명품 브랜드사들, 남해해경청에 감사패

루이비통·구찌

남해해경청 관계자가 루이비통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받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남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명품 브랜드 회사들이 연이어 남해해양경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해해경청은 지난 12일 마얀크 베이드 루이뷔통 아시아·태평양 지식재산권 부문 책임자가 남해해경청을 직접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얀크 베이드는 루이뷔통 상표를 도용한 '짝퉁' 단속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경은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 219회에 걸쳐 7565개의 중국산 위조 명품을 밀수입,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한 A 씨(43) 등 4명을 검거하고 이들로부터 위조명품 4100개(정품가 108억 원 상당)를 압수한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엔 명품 브랜드 '구찌'로부터 감사패 등을 전달받기도 했다.

루이뷔통 관계자는 "최근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품 범람으로 상품 가치가 손상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 활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명성민 남해해경청 수사과장은 "기업들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효율적 단속을 위해 민관 협력이 필수인 만큼, 브랜드사도 관련 정보제공 등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