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상습 폭행' 야구선수 출신 조폭 BJ…징역 총 6년 구형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배우자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 위반(상해 재범)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0대)에 대한 결심 공판을 10일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부인 B 씨를 상대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과거 연인 시절 B 씨가 결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마시던 커피를 던지고 B 씨 가방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A 씨는 피해자 폭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화가 난다며 B 씨 가슴을 밀치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특수상해 등 혐의로 징역 2년 10개월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한 A 씨는 지난달 6일 거주지에서 부인 B 씨를 폭행해 골절 등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검찰은 A 씨 2022년 5~9월 범행에 대해 징역 3년, 그 이후 범행에 대해 징역 3년 등 총 징역 6년을 구형했다.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자 마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 씨는 "죄송합니다"는 말로 최후진술을 짧게 끝냈다.
이 사건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21일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야구 투수 출신의 A 씨는 고교 시절 강도 등 범죄사실이 프로야구 선수가 된 뒤 구설에 오르자 자진해서 구단을 떠난 뒤 조직폭력배 생활을 해왔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 BJ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폭력행위처벌법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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