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올 겨울 간헐적 강한 한파…저수온에 철저 대비해야"

부산 기장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기장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올겨울 간헐적인 강한 한파로 수심이 얕은 서해와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인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10일 철저한 사전관리를 당부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올 12월 초순 기준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은 평년 대비 0.5~2.0도가량 높은 수준을 보인다. 해역별로는 동해와 남해는 평년 대비 1도 내외로 높지만 서해는 평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의 유입으로, 내년 1~2월에는 대륙성고기압 세력의 확장 등에 따라 간헐적인 강한 한파가 일어 수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서해와 남해 수심이 얕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중·하순 저수온 예비 특보가, 12월 하순~내년 1월 상순에는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수과원은 내다봤다.

이에 수과원은 전국 200개소의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에서 측정한 수온 정보를 모바일앱을 통해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115명 규모로 저수온 재해대응반을 운영해 권역별(동해, 서해, 남해, 남동해, 부산·울산, 제주, 내수면 총 7개)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올겨울에도 저수온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최근 피해가 발생한 해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어업현장에서는 '저수온기 양식방법별 관리 요령'을 숙지해 양식생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