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에어버스 자회사 'CTC 오피스' 개소…미래항공 클러스터 시동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에어버스 자회사 'CTC 부산 오피스'를 개소를 계기로 미래항공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는 글로벌 우주 항공 방위 산업 선도기업 에어버스 계열사 'CTC'의 연구개발(R&D) 부산 오피스를 유치, 본격적인 미래항공 산업 집적 단지(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유치는 지역 항공 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복합 소재 공급망 기술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향후 국제 공동개발 등 고부가가치 사업 참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 7월 'CTC 연구개발 부산 오피스'의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항공기 열가소성 복합재 부품 등 구체적인 협력 연구개발 분야를 선정하고 추진 계획을 준비해 왔다.
'CTC'는 에어버스가 100% 출자한 독립법인으로, 항공기 복합재 구조물 설계 및 공정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독일의 전문 연구 기관이다.
'CTC' 부산 오피스는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에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이동 수단 복합 소재 분야 기술혁신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CTC'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우주항공 전문기업 연구소 유치, 글로벌 공급망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미래항공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마크 페테 CTC 최고 경영자는 "부산의 탄탄한 산업 기반 시설(인프라)과 파트너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여러 협력사와 함께 첨단 복합 소재 분야의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는 "CTC 부산 오피스 개소는 부산이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전했고,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의 우수한 제조기업들과 CTC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촉진해, 부산이 '아시아 경량 소재부품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CTC 부산 오피스 개소는 부산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되는 실질적인 첫걸음이다"며 "지역의 우수한 부품 제조기업들이 씨티씨(CTC), 대한항공과 연계해 모두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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