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한국남부발전, 화력발전소 폐쇄 공동 대응

상생협약 체결…일자리 및 대체전원 발굴 협력

(왼쪽부터) 하승철 하동군수와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화력발전소 폐쇄에 대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한국남부발전과 하동화력발전소 폐쇄에 대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가 결정되면서 지역사회가 겪을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발전소 폐쇄로 인한 일자리 상실 분석 및 대응책을 모색한다.

또 무탄소·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전원 발굴과 폐쇄 영향 분석 용역 수립에 필요한 자료 공유, 발전사업 관련 일자리 창출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군은 협약을 통해 발전소 폐쇄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발전소 폐쇄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소 폐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며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사업 등 새로운 산업전환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화력발전소는 오랜 기간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으므로, 폐쇄 이후 하동군 경제·인구·재정·일자리 등 전 분야에 걸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