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발생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전면 취소(종합)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취소 안내문(대한철인3종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취소 안내문(대한철인3종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통영=뉴스1) 한송학 기자 =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가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본대회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15일 홈페이지 공지로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를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진행된 초보자 수영 테스트 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참가자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38분께 경남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앞 바다에서 40대 A 씨가 수영을 하다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 씨는 오는 16일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수영 테스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 규정상 일부 선수들은 16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사전 수영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바다에 입수했고, 행사 주최 측은 A 씨가 수영 중 2~3분 정도 이상 증상을 보인다고 판단해 구조했다. 구조된 A 씨는 사설 구급대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컵 대회'는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승인한 공식 국제대회로 전 세계 철인들이 참가한다. 세계 각국의 엘리트 선수 120여명과 국내 동호인 선수 1300여명이 출전해 육상·수영·사이클을 잇는 철인 3종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