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남지역 생산 소폭 감소…제조·건설 '주춤', 서비스업 '제자리'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 3분기 경남지역 생산이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4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3분기 경남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주력 산업인 조선은 인력난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고부가 가치 선박의 건조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전 분기 수준 생산을 유지했다.
최근 도크 등 생산설비 포화로 고부가 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가 강화되면서 도내 조선사의 신규 수주는 감소했지만, 수출은 선박 인도량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은 전 분기보다 생산이 줄었다. 완성차는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 부과 등에 따른 통상 환경 불확실성과 파업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로 생산과 수출 모두 줄었다.
자동차 부품은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생산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출은 대미 수출이 줄고 유럽과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 장비는 건설 기계와 방산 부문의 생산이 증가하고, 공작기계 부문의 생산이 감소했다.
건설기계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착공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방산 부문도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음식점업이 민생 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됐다. 창원 NC파크가 관람객 사망 사고 이후 다시 개장하면서 생산이 늘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소매점의 부진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은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 모두 위축이 지속되면서 감소했다.
건설업에서도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택거래 둔화와 미분양 주택 증가 등 지역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인건비 상승, 폭염 및 산업재해로 공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다만 산청 등 대형 산불 지역과 수해 피해지역의 복구 공사가 시작되면서 업황 부진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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