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김해 '익명 기부' 기업…생필품 상자 500개 기탁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매년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경남 김해의 한 기업이 올해도 나눔에 나섰다.

13일 김해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한 기업이 1억 원 상당의 생필품 상자 500개를 시에 기탁했다.

이 기업은 2012년부터 매년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이나 물품을 시에 기탁하고 있다. 14년간 누적 기부액은 10억 1000만원에 달한다.

올해도 익명을 요구한 이 기업 측은 "어려운 이웃들이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됐다.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김해시가 밝혔다.

시는 겨울 이불과 수면양말, 조미김, 즉석밥, 통조림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상자를 지역 내 취약계층 500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종주 시 복지국장은 "해마다 나눔을 실천해 온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마음을 담아 취약계층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