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만 쓰레기 유입 해결"…경남도, 수공에 남강댐 방류 개선 건의

피해 최소화 협의체 구성·부유물 차단시설 보강 등 논의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가운데 왼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3일 대전 소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공사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대전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남강댐 방류의 실질적 개선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남강댐 방류 과정에서 하천을 통해 사천만으로 다량의 부유쓰레기가 유입되고, 댐 상류에 토사가 쌓이는 등의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를 찾은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남강댐 방류 시 부유쓰레기 유입으로 인한 해양환경 악화와 어업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파손된 부유물 차단시설을 조속히 보강하고, 추가 차단막을 설치해 사천만으로의 쓰레기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도에서도 사천만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화천 구간에 부유물 차단막 설치를 추진하는 등 예방 중심의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도와 수자원공사가 함께 대응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도와 수자원공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사천만 쓰레기 문제는 국가차원에서 해결이 필요하므로 도-관련 지자체-수자원공사 간 협의체로 합리적 근거를 마련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하천토사 준설, 부유 쓰레기, 피해 어민 지원, 관련 법률 정비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