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교연합, 인도서 평화·인류애 실천…불교·기독교·천주교·의료계 한뜻

인도에서 열리는 의료·교육·인도주의 지원활동에 참가하는 국제종교연합이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국제종교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도에서 열리는 의료·교육·인도주의 지원활동에 참가하는 국제종교연합이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국제종교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 연대체인 국제종교연합이 2~7일 인도 아삼주에서 의료·교육·인도주의 지원활동을 펼치고자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국제종교연합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세상을향기롭게가 주관하고 그린닥터스재단, 온병원그룹이 공동 참여한다.

참가자는 범어사 정여 방장스님, 임영문 부산평화교회 목사, 신요안 부산 안락성당 주임신부, 정오 범어사 주지스님, 정근 온병원그룹 원장 등 국제종교연합 임원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도 방문은 ‘세계평화와 인류애의 실천’을 주제로 종교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국제적 행보다.

불교·기독교·천주교의 종교 지도자와 의료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세상을 향기롭게'의 철학을 실천한다.

인도 봉사단은 아삼주 내 빈곤층 지역과 홍수 피해 마을을 방문해 의료 지원, 교육 교구 전달, 고아원 아동 멘토링 등 다양한 인도적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여산 정여 대종사의 저서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 아삼어판 출판기념회를 열고, 디브르가르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를 방문,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류 현황을 점검하며 양국 간 인문·문화 교류의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 의료진이 협력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기초 진료, 보건상담, 위생용품 지원을 제공하고, 필요한 환자에게는 안과수술 연계 진료를 진행한다.

지역 학교에는 스쿨백, 학습 교구, 문구류 등 교육물품을 전달한다.

핵심 사업인 '한-인 광명나눔(Share the Light)' 프로젝트는 국제종교연합(WFC) 과 보라히재단(Borahi Foundation) 이 협력하는 의료 나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현지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안과수술 및 시력교정 치료를 지원하며, 고아원 아동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학습물품 후원을 병행한다.

정여 국제종교연합 이사장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가 함께한 이번 봉사활동은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향기롭게 한다'는 공동의 사명 아래 준비됐다"며 "이번 여정이 종교 간 화합과 세계평화의 새로운 모델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