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현대글로비스와 '진해 복합물류센터' 건립 맞손

1800억 규모 투자협약

참석자들이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진해경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현대글로비스와 진해 복합물류센터 건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를 위해 경남도, 창원시, 현대글로비스와 18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경자청 등 협약 참여기관은 △기업의 원활한 투자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상호 간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진해 웅동배후단지 2단계 내 9만 4938㎡(약 2만 8719평·축구장 13개 규모) 부지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자청은 이 물류센터가 만들어지면 수십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류센터 건립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 및 개장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센터엔 최신식 물류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 화물 집하·분류·라벨링·포장 등 고부가가치 물류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북극항로 운항 경험 및 글로벌 해운망을 갖춘 현대글로비스와의 이번 협약은 단순히 한 기업과의 협력을 넘어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미래를 그리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