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여성농업인 바우처카드 '신규 발급→충전' 개선 건의

행정 비효율 및 이용자 혼란 해결

고성군청 전경.(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제97차 경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여성농업인 바우처 카드 지급방식 개선을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도내 농촌지역에 거주하면서 영농에 종사 중인 20세 이상 75세 미만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 원 바우처 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 유효기간이 당해 연도 12월 31일까지로 제한돼 매년 신규 카드를 재발급받는 불편이 이어졌다.

군은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이 위임장을 받아 대리 수령 후 면사무소에서 배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복된 절차로 행정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각종 바우처 사업이 병행 추진되면서 사업별로 별도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구조가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은 농협채움카드을 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전환해 기존에 보유한 카드를 활용하고 다년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이상근 군수는 "여성농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행정제도에 반영하고 군민 중심의 정책 혁신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지역행정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