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캄보디아 출국 뒤 연락두절 신고 잇따라…7건 확인 중
올해 총 15건 접수…8건 수배 해제·7건 안전 여부 확인 중
연말까지 '국외 납치·감금 의심 특별자수·신고 기간' 운영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노린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19일) 기준 올해 경남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실종됐다는 신고는 15건으로 집계됐다. 경남청이 지난 14일까지 집계해 발표한 11건에서 닷새 만에 4건 추가됐다.
총 15건 중 8건은 소재 확인으로 수배 해제됐고, 나머지 7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대상자 안전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소재 미확인 7건 중에서도 4건은 가족·지인과는 연락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3건은 연락이 안 돼 경찰이 국제공조, 주변 지인 확인 등으로 소재를 파악 중이다.
최근 신고사례를 보면 지난 14일 경남 김해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남성 A 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 씨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씨는 지난달 9일 가족에게 "친구들과 캄보디아에 놀러간다"고 말한 뒤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이 소재를 확인 중이다.
진주에서도 이달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 B 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B 씨는 지난 1월 가족에게 "일하러 간다"며 출국한 뒤 이달까지 연락됐다가 최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창원에서도 지난 5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 C 씨가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가 이달 접수됐다.
경찰은 캄보디아 주재관과 영사관에 국제공조를 요청하고 주변 수사 등으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부터 '국외 납치·감금 의심 및 피싱 범죄 특별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피싱 범죄의 해외 콜센터·자금세탁 등 조직원부터 국내 수거책·인출책 등 하부조직원, 대포물건 명의자 등 단순 가담자에 이르기까지 자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수해 공범 및 다른 조직원에 관해 제보 경우 법의 허용범위 안에서 양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선처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조직성 범죄 검거에 공로가 있는 이에게는 최대 5억 원까지 범인 검거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