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 사망사건' 폭행 재소자 3명 송치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구치소에서 수감 중 숨진 20대에 대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재소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유족 등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지난 14일 부산구치소 재소자 3명을 살인 혐의로 송치했다.
이들 재소자는 지난 7일 같은 방에 수감돼 있던 A 씨(20대)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부산구치소 관계자들은 당시 '수용소 안에서 A 씨가 숨졌다'는 내부 신고에 따라 응급조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그를 이송했으나,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병원 측은 '복부 장막 파열로 A 씨가 숨진 것 같다'는 소견을 내놨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복부에 강한 둔력'에 의해 A 씨가 사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유족은 A 씨 이마에 혹이 났고 입술엔 핏자국이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폭행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감자 3명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재소자가 A 씨 폭행 사실을 인정해 기소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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