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원어린이집 활용한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남구 용호동에 폐원어린이집을 활용한 공공형 키즈카페가 조성된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구 용호동에 폐원어린이집을 활용한 공공형 키즈카페가 조성된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메르세데스-벤츠의 5억 원 후원을 받아 폐원 어린이집을 활용, 공공형 키즈카페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의 일환인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사업은 친환경 노인일자리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협업해 진행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이 공동 주최한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후원금이 마련됐다.

기브앤 레이스는 매년 약 2만 명이 벡스코에서 광안대교를 거쳐 광안리까지 참가하는 마라톤 행사로, 스포츠와 기부를 결합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참가비로 기부금을 조성한다.

남구 용호동의 폐원어린이집인 구 동산어린이집이 리모델링을 통해 공공형 키즈카페로 조성된다.

이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돌봄·놀이·친환경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세대이음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폐원어린이집 등 지역 자원을 가족 친화시설로 재활용하는 민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기업 후원을 통한 민관 협력으로 폐원어린이집 유휴 공간이 아이들을 위한 돌봄 공간으로 되살아난 모범 사례다"며 "이번 사업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지역 사회에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