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 사망 재소자 사인은 '강한 복부 충격'

부산구치소 전경 ⓒ News1 DB
부산구치소 전경 ⓒ News1 DB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던 20대가 숨진 사건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강한 복부 충격'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유족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산구치소에서 숨진 재소자 A 씨(20대)의 사망 원인을 '복부에 강한 둔력'이라는 부검 결과를 교정당국에 전달했다.

지난달 7일 오후 부산구치소 수용소 안에서 A 씨가 숨졌다는 내부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구치소 관계자들은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그를 이송했으나,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같은 날 오후 5시 8분쯤 숨졌다.

당시 병원 측은 복부 장막 파열로 A 씨가 숨진 것 같다는 소견을 내렸다.

유족은 고인의 이마에 혹과 입술에 핏자국이 있던 점 등을 근거로 폭행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A 씨를 폭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감자 3명을 살인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폭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감자 3명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