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주시민상'에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제30회 '진주시민의 날' 기념식

진주시민의 날 행사 장면(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0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10일 제30회 '진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열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에게 진주시민상을 수여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칠암동 남강 야외무대에서 열린 시민의 날 기념식엔 조규일 진주시장과 경남도의원, 진주시의원,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1995년 진양군과 통합한 진주시는 1592년 진주성 전투 승전일인 10월 10일을 '진주시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 공연과 시민헌장 낭독, 진주시민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시민의 노래' 제창, 인기가수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망진산 봉수대 복원을 기념해 횃불을 켜는 '거화'(擧火)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 시민의 날을 대표하는 전통 프로그램 '합동 농악놀이'가 펼쳐졌다. 합동 농악놀이엔 30개 읍면동 농악대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오른쪽)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을 대신해 10일 열린 진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조규일 시장(왼쪽)으로부터 진주시민상을 받고 있다(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0

올해 진주시민상은 지수면 출신 허 회장이 수상했다. 허 회장은 1973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을 거쳐 2016년부터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허 회장은 업계 최초로 임가공 수출을 개척해 우리나라를 석유제품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등 오늘날 GS칼텍스가 단일공장 기준 전 세계 4위의 시설 경쟁력을 갖춘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허 회장은 GS칼텍스 진주 복합수지 공장 설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을뿐더러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동, GS칼텍스재단 운영 등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고 진주시가 전했다.

조 시장은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진주대첩 승전 의미를 계승·발전시켜 부강한 진주 건설에 노력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제3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