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에서 복지로 대전환"…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식서 헌장 선언

(부산=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동물보호에서 복지로 대전환을 알리는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식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이자,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동물보호의 날'이기도 하다.

송미령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동물보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우리나라도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는 동물복지를 국가의 핵심 정책의 하나로써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동물을 존중하는 사회는 사람을 더 따뜻하게 보듬는 사회로 우리나라 품격도 향상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반려동물과 반려인뿐 아니라 비반려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모든 동물은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라며 "오늘 행사가 반려동물뿐 아니라 산업동물, 야생동물 등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국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내견 태백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난 8월 봉사동물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며 "동물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 보고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국회에서 동물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카카오와 반려동물등록제 활성화를, 국방부·국토교통부·관세청·경찰청·소방청)과는 봉사동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어 △성원초등학교 조연서 양 △미원초등학교 교사 임민규 씨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대표 △넬동물의료재단 엄태흠 원장 △동물활동가 양은경 씨 △동물활동가 이병옥 씨 △경기도 등에게 동물복지 유공자 표창장을 전달했다.

동물복지 헌장 선언식도 진행했다. 송미령 장관을 비롯해 △김예지 의원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 △한태호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진경 카라 대표 등은 '모든 동물은 감각 있는 생명체'라는 내용이 담긴 헌장을 낭독했다.

부산시는 설채현 수의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설채현 수의사는 기념식이 끝나고 반려견 행동 교육 특강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사람과 동물은 함께 살아야 하는 존재"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기념식에는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국 국장 △윤동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원장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 회장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 회장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부회장 △조윤주 한국동물병원협회 동물복지위원장 △임덕호 넬동물의료센터 원장 △홍민택 카카오 CPO △최광용 우리와주식회사 대표 △이진영 네츄럴코어 대표 △이수지 로얄캐닌 상무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 △이형주 어웨어 대표 등 정부와 업계,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1회 동물보호의 날'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볼 수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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