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 2년 만에 어린이 승객 2배 증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정책 시행 2년 만에 어린이 승객이 2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미래 세대가 대중교통에 친숙해져 성인이 되어서도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2023년 10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시철도,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 어린이 요금을 무료화했다.

정책 시행 전 20개월간 1280만 명이었던 어린이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정책 시행 후 같은 기간 2400만 명을 넘어서, 2년 만에 약 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시가 전했다.

시는 올해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정책 2주년을 기념해 26~27일 이틀간 부산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부산 어린이·가족 대중교통 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이 대중교통 이용 문화를 체험하고 교통안전을 배우는 자리로 개막식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산시가 전했다. 행사엔 박형준 시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티니핑' 버스 2대(빤짝핑·빛나핑)가 전시되며, 행사 이후엔 티니핑 버스 3대(빤짝핑·빛나핑·하츄핑)가 10월 한 달간 실제 시내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정책 시행 2년 만에 승객이 2배 증가한 것은 '15분 도시'를 향한 중요한 성과이자 약속"이라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물려주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중교통망 연결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