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들, 2차 소비쿠폰 받고 10만원 더 받는다

시의회서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 가결…이르면 10월 말부터

거제시의회 전경./뉴스1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 별도로 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거제시의회는 19일 제25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양희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거제시 민생 회복지원금 지원 조례'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투표 결과, 재적의원 16명 중 찬성 9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재난이나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에게 민생 회복지원금을 지급해 생활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의 민생 회복지원금 사업은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변광용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시 집행부는 올 5~6월 두 차례에 걸쳐 관련 조례안을 제출했으나 당시엔 포퓰리즘 논란 등으로 무산됐었다.

이번에 가결된 조례안은 집행부 안과 유사하지만, 조례 유효기간을 내년 6월 30일까지로 제한해 1회성 사업임을 명확히 했다.

시는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을 활용해 시민 1인당 10만 원을 거제 사랑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엔 1인당 20만 원을 선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추경 편성 등 행정 절차를 거쳐 10월 말~11월 초 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