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 200만마리 '육박'…하루사이 71만↑

피해액 51억1217만원 추산

지난 6일 경남 남해안 적조 발생 해역에서 선박들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올여름 적조로 인해 경남 남해안에서 폐사한 양식어류가 200만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적조특보가 발령된 지난달 26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경남 남해안 6개 시·군 양식어가 105곳에서 방어·참돔·돌돔·감성돔 등 11종의 양식어류 196만2307마리가 적조로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전날 집계된 124만5852마리(양식어가 92곳)에서 하루 사이 71만6455마리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남해군 37개 어가에서 127만7956마리, 거제시 9개 어가에서 26만1100마리, 하동군 22개 어가에서 20만3903마리, 통영시 35개 어가에서 19만5348마리, 사천시 1개 어가에서 1만2000마리, 고성군 1개 어가에서 1만2000마리가 각각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피해액은 51억1217만원으로 추산됐다.

경남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양식어류 200여만 마리가 적조로 폐사해 36억원의 피해가 났다.

도는 지난달 26일부터 남해안 6개 시군에서 적조가 발생한 해역을 중심으로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력 9242명과 선박 4258척, 중장비 582대를 동원해 황토 1만3430톤을 살포하는 등 적조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17일에는 인력 91명과 선박 40척, 중장비 3대를 동원해 황토 260톤을 해상에 살포하는 등 구제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