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야구테마파크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착공식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 기장군이 16일 기장야구테마파크에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착공식엔 정종복 기장군수, 박형준 부산시장, 허구연 KBO 총재 등과 야구계 인사 및 주민들이 참석해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 건립의 출발을 축하했다.

KBO가 우리나라 야구 120년과 프로야구 40년 역사를 기념하며 추진해 온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은 2011년 공모를 거쳐 2014년 실시설계 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은 10여년간 운영비 문제로 지연됐으나, 2023년 기장군 주도로 변경 협약을 이끌어내며 급물살을 타 문체부 평가, 부산시 심사를 마치고 마침내 착공에 이르렀다.

총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되는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공사는 부산시가 건립비를 부담하고 KBO가 전시물 확보를 지원하며, 기장군은 사업 부지 확보, 시설물 건축과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정 군수는 "기장군은 이미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야구 체험관 및 실내야구 연습장 등 국내 최대 규모 야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야구명예의전당까지 들어서면 기장군이 명실상부한 한국 야구 성지로 도약하면서 미래 야구산업과 야구 문화를 선도하는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야구테마파크는 현재 4개 정규 야구장 등 시설을 운영 중이며, 최근 야구 체험관 및 실내야구 연습장이 준공됐다. 내년엔 한국야구명예의전당, 2028년엔 유스호스텔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