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공사 111개월 안 돼, 84개월로 정상개항 맞춰야"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10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신공항 정상개항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10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신공항 정상개항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 시민사회단체가 가덕도신공항 정상개항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0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최근 국토교통부 소속 가덕신공항 건설공단이 신공항 공사 기간을 111개월로 늘려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산시민을 크게 실망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 건설공단은 국토부의 방침에서 벗어나지 않은 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기 연장 논의는 사실상 정부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단체는 분석했다.

이어 "애초 법정 절차와 기본계획에 따라 가덕신공항은 84개월, 즉 7년 공사 기간을 전제로 2029년 정상 개항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며 "이를 111개월로 늘린다면 사실상 사업을 지연시키고 공항 개항을 무기한 늦추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단체는 "국토부는 더 이상 발목 잡는 논쟁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조속히 부지공사 입찰 공모를 실시해 착공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111개월 공사 기간 연장안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계획대로 84개월 기간으로 최대한 정상 개항 일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토부는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입찰 공모를 조속히 실시하고 법정 절차에 따라 공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며 "부산시와 지역의 여·야 정치권은 가덕신공항의 정상 개항과 부지조성 공사 실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총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