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윤돌섬서 고립 사고 연이어…하루에만 4명 구조

9일 해경이 거제 윤돌섬에서 고립자를 구조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9일 해경이 거제 윤돌섬에서 고립자를 구조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해양레저 명소로 유명한 경남 거제 윤돌섬에서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10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윤돌섬에서 10대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오후 8시쯤 구조라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놀던 중 조류에 의해 윤돌섬까지 떠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무사히 구조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41분쯤에도 5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고무튜브를 타고 놀던 중 튜브가 갯바위에 걸려 찢어지면서 윤돌섬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윤돌섬은 구조라해수욕장과 불과 1㎞가량 떨어진 섬으로, 패들보트와 스노쿨링 등 해양레저 명소로 이름나 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고립과 익수 등 5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 휴대폰을 챙겨 비상 연락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면서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